임신을 준비하기 위한 여성 또는 임신 중인 여성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 꼭 엽산을 먹으라는 이야기는 주변사람들 및 인터넷을 통해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밖에도 엽산의 역할은 우리 몸에 많은 이점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엽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엽산의 기능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핵산인 DNA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포가 분열하고 새로운 세포가 생기는 과정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또한 적혈구 생성에도 도움을 주어 빈혈을 예방하고, 건강한 혈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주고 뇌 기능 세로토닌, 도파민의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으로 감정 조절, 기분 개선 등 정신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태아의 뇌신경 및 척추신경에도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2. 엽산의 적정 섭취
2.1 성인 남성 및 비임신 여성: 하루 400 mcg
2.2 임신 여성
: 임신 중기로 갈수록 점점 늘려가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하루 800 cmg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개인의 식습관 및 건강에 따라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으니, 섭취 시 꼭 의사와 상담 후 드시길 바랍니다.
2.3 노년층
영양소 흡수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엽산의 부족이 있을 수 있어 하루 600 mcg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2.4 빈혈이 심한 사람
빈혈 위험이 높은 경우 의사 및 전문가에 따라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3. 엽산의 부족
적혈구 생산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결핍 시 빈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 질환, 신경계 및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뇌신경 및 척추신경에 매우 중요한 영양을 미치므로 부족 시 임신 결과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엽산 함량이 많은 식품
엽산은 주료 녹색 채소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채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따로 엽산이 풍부한 채소를 굳이 챙겨 먹으실 필요는 없고, 드시는 채소를 계속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색 채소의 경우 엽산뿐 아니라 많은 비타민 및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 식품: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아스파라거스, 콩 제품, 오렌지 주스, 과일 (아보카도, 바나나, 자두 등)
하지만 위에 같은 채소들은 얼마만큼의 엽산을 먹는지 계산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영양제를 통하여 섭취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식품군에서 충분히 섭취를 하였더라도, 엽산은 수용성비타민으로 과잉 섭취 시 체외에 배출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5. 남성과 엽산의 관계
많은 사람들이 엽산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나 임신 중인 여성들이 많이들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로 알고 있습니다. 이로 많은 남성들이 섭취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이 남성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남성의 정자에게도 영향을 끼칩니다.
엽산은 세포 분열과 성장, DNA 및 RNA의 합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따라서 엽산은 생식세포의 발달과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02년에 출판된 "Folate Intake and Male Fertility"라는 논문에서는 엽산 섭취량이 높은 남성들이 엽산 섭취량이 낮은 남성들에 비해 좋은 정자를 더 많이 생성한다는 내용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013년에 출판된 "Modifiable and non-modifiable risk factors for poor sperm morphology"라는 논문에서는 엽산이 정상적인 정자 형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의 논문처럼 엽산은 남성들에게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여성만 먹는 영양제가 아닌 남녀 모두가 먹어야 하는 영양제입니다. 엽산이라는 이미지는 임신 준비 2~3개월 전부터 먹고 출산 후 섭취하지 않는 영양제라는 인식이 많은데 꼭 임신을 위한 것이 아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용성비타민이라고 대부분 체외로 배출되기는 하지만 과다 섭취 시 무해하다는 의미는 아니기에 적정 일일 섭취량을 참고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섭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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